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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책 제시를 요구했다.박 대통령은 지난 29일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일본 아사히 신문 및 마이니치 신문과의 공동 서면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이 수용할만한 치유방안을 조속히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는 한일 양국의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 여성 인권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27일 북악포럼에서 위안부 소관 부서가 외교부가 아니라 여성가족부라는 점을 짚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피해자 분들이 90세 전후 고령인 데다가 현재 47분만 살아계신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결이 시급하다"면서 해결 시점을 '올해 안'으로 못박았다.일본 정부의 전반적인 역사인식과 관련해서는 "식민지배를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 위안부를 인정한 고노 담화 등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도 주장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지난 9월, 일본 국회가 안전보장 관련 법안을 처리한 데에 대해 "일본의 방위안보 정책은 평화헌법 정신을 기초로 미일 동맹의 틀 안에서 투명하게 이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30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