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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그분이 만든 당을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지원 의원이 25일 'DJ 3남' 김홍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의 입당에 대해 "솔직히 당황스럽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이날 CBS 에 출연, 김 교수의 입당에 대해 "오래전 저와 문재인 대표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이희호 여사의 의사가 분명하게 문 대표에게 전달됐다"고 말했다.이에 '이 여사의 의사'에 대해 앵커가 재차 질문하자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면서도 "김 교수도 오십이 넘은 성인이니 스스로 내린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여, 이 여사와 김 교수간 더민주 입당과 관련 의견차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또 '문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약속한 시점에 탈당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정치는 타이밍인데 문 대표가 왜 좀 빨리 그러한 결정을 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만약 그 결정을 2, 3개월 전에 했다면 안철수, 박지원은 떠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그는 이어 "현재 호남이 분열된 상태에서 중립적 위치에 서서 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소통합이 성공하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중통합을, 그후에는 더민주와 대통합을 이뤄 정권교체를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25 09:48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DJ 3남' 김홍걸 교수의 입당에 대해 "우리 당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소중한 계기"라고 강조했다.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 교수의 영입 기자회견에서 "김 교수의 입당은 단순한 인재영입과 당 확장 차원이 아니다"면서 "원심력이 끝나고 이제부터는 구심력인 것"이라고 평했다.그는 이어 "김 교수는 우리 당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김대중 대통령의 통합·단결 정신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입당을 결정했다"며 "60년 야당의 정통 본류로서, 김대중·노무현 시대를 잇는 정권교체를 시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표는 "통합의 상징인 두 대통령이 분열을 이룬 것처럼 돼버린 것이 정치를 시작한 내내 아팠다"며 "적지 않은 이들이 그런 이유로 당을 떠났지만, 김 교수가 통합과 단결을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하니, 희망이 보인다"고 밝혔다.문 대표는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시점에 김 교수가 역할을 자임해줘 든든한 마음"이라며 "필요하다면 저도 김 교수의 손을 잡고 통합과 단결을 위해 하나가 되자는 호소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24 12:08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안철수 의원과 공동대표를 지낸 김한길 의원이 지난 3일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더민주당 지도부가 '도미노 탈당'을 제지하기 위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더민주당 추미애 최고위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김 의원의 탈당을 '막장정치'로 규정, 맹비난했다.추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하며 김 의원은 민주라는 절차와 연대의 정신을 약속했는데, 탈당 선언과 함께 책임은 남에게 전가시켰다"면서 "약속을 떠넘기고 떠나는 것으로 면책되면 그것은 막장정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더민주당 전병원 최고위원은 같은 자리에서 "오늘날 야권분열을 DJ(故김대중 전 대통령)가 살아 목도했다면 통곡할 일"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파괴적'이 아니라 당의 역사와 정체성을 계승하는 '생산적' 혁신"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국민들은 결코 당의 분열을 원치않으며, 60년 정통성을 바탕으로 혁신이라는 시대정신을 올곧게 실천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거취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종걸 원내대표도 "일부 의원들이 탈당해나가는 상황인데, 자기성찰적 탈당이 아니면 국민들에게 환영받지 않을 것"이라며 탈탕한 의원들과 선을 그었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에 출연, 탈당 관련 질문을 받자 "정동영 전 의원, 함세웅 신부 등과 이야기를 나누는 '통합여행'을 종료하는 시점에서 생각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결정이 곧 탈당은 아니다"며 일축했다.반면 그는 문재인 대표가 탈당지역에 새 인물을 내세우겠다고 밝힌 데 대해 "나가기만 기다린 것 아니냐"며 "나간 원인에 대한 성찰과 겸손한 태도가 없다면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04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