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LG유플러스·KT 주식 연이어 처분…통신주만 1100억↑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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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LG유플러스·KT 주식 연이어 처분…통신주만 1100억↑ 매각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0.12.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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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25일 LG유플러스 1.06% 매도…30일 KT 1.01% 매도
LG유플러스 527억·KT 638억 추산…통신사주 매각만 1000억 이상 추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이동통신사의 ‘큰 손’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LG유플러스 KT 주식 비중을 줄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면 SK텔레콤 주식 보유 현황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동통신사의 ‘큰 손’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LG유플러스 KT 주식 비중을 줄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텔레콤 주식 보유 현황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동통신사의 ‘큰 손’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LG유플러스 KT 주식 비중을 줄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면 SK텔레콤 주식 보유 현황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달 25일 LG유플러스 주식 1.06%, 30일 KT 주식 1.01%를 장내 매도했다. LG유플러스 462만 3163주, KT 263만 4373주를 일주일 안에 연이어 매각한 것이다.

일별 시세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했을 때, LG유플러스 매각 금액은 527억 405만 8200원, KT 매각 금액은 약 638억 8354만 5250원으로 추산된다. 최근 일주일 내 이동통신사 주식만 1100억 원 넘게 매도한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은 특히 이동통신사의 ‘큰 손’으로 꼽힌다. 국민연금은 주식 지분율로 따지면 KT의 1위 주주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위에 달한다.

KT의 최대 주주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1월 30일 매도를 통해 약 11.88%를 소유하게 됐다. ⓒ금융감독원
KT의 최대 주주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1월 30일 매도를 통해 약 11.88%를 소유하게 됐다. ⓒ금융감독원

KT의 최대 주주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1월 30일 매도를 통해 약 11.88%를 소유하고 있다. 일본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가 5.46%, 영국 투자회자 실체스터가 5.20%로 뒤를 잇는다. KT 종업원들이 모인 우리사주조합도 0.46%를 차지한다.    

SK텔레콤의 최대 주주는 같은 SK그룹의 지주회사 SK(주)다.  9월 30일 분기보고서 기준으로 SK(주)가 지분율 26.78%로 국민연금공단의 2배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2위 국민연금공단이 11.58%, 3위 자사 SK텔레콤이 9.99%, 4위 Citibank ADR 8.64% 순이다. 

LG유플러스의 최대 주주도 LG그룹의 지주회사 (주)LG다. 지난 9월 30일 기준 LG는 37.66%의 지분율을 기록해, 국민연금공단(11.85%)의 2배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국민연금 측은 ‘단순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이라는 설명이지만, 이동통신사의 최대주주가 관련주를 1100억 원 이상 매도한 만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시점이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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