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원주 발전 위해선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 필요” [6·1 보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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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원주 발전 위해선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 필요” [6·1 보선 인터뷰]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2.05.25 17:0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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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강원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국민의힘)
“민심 변화 느껴져…이념에서 벗어나 실용적 성향 강해진 듯”
“비전·인적네트워크 다 갖춘 후보만이 지역발전 이끌 수 있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5월 23일 강원도 원주시 학성동에 위치한 국민의힘 박정하 강원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 사무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눠봤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5월 23일 강원도 원주시 학성동에 위치한 국민의힘 박정하 강원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 사무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눠봤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2020년 3월. 제21대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어느 날. 강원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미래통합당(現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는 두 가지 조건을 말했다.

‘꿈’ 그리고 ‘힘’.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꿈. 그걸 실현할 수 있는 힘. 이 모두를 갖춘 정치인이 나타나야 고향 원주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힘이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원주를 발전시키겠다는 꿈이 없어 보여요. 원주를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위한 디딤돌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22년 4월. 이광재 전 의원이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났다. 그렇게 열리게 된 국회의원 보궐선거. 박 후보는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꿈’과 ‘힘’을 내세우면서.

“지난 2년 동안 자신의 정치적 미래만을 생각했던 이 전 의원은 아무것도 바꾸지 않았습니다. 현재 상대 후보는 지역에 대해 잘 알지만, 중앙과의 연결고리가 없습니다. 이 전 의원이 바꾸지 ‘않았다’면, 상대 후보는 바꾸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박 후보는 어떤 꿈을 갖고 있을까. 그 꿈을 몽상(夢想)으로 만들지 않기 위한 현실적 계획은 무엇일까. <시사오늘>은 5월 23일 강원도 원주시 학성동에 위치한 국민의힘 박정하 강원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 사무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눠봤다.

 

“‘큰 인물’이라던 이광재, 원주 위해 뭐 했나”


박 후보는 이광재 전 의원이 원주를 위해 해낸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박 후보는 이광재 전 의원이 원주를 위해 해낸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 이광재 전 의원이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 열리게 된 선거다. 2년 전 총선에서 이 전 의원과 맞붙었던 박 후보는 이 전 의원의 선택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했다.

-제21대 총선 당시 이광재 전 의원이 원주 선거를 또 다른 정치의 디딤돌로 이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2년 만에 보궐선거가 열리게 됐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나.

“당시 이 전 의원의 행동을 보고 이런 결과가 있을 거라 예상했다. 원주에서 출마를 했지만, 원주를 발전시키려 한다기보다는 본인의 정치 복귀만 생각한 것 같았다. 애초에 이 전 의원은 평창 출신이다. 중학교 때 원주로 올라와서 원주중학교, 원주고등학교를 졸업한 게 인연의 전부다. 원주를 복귀 명분으로 이용만 하고, 머지않아 자기 정치를 위해 떠날 거라고 예상했다.”

-그럼에도 원주시민들이 이 전 의원을 지지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때까지만 해도 이광재라는 인물에 대한 향수가 있었다. 이후에 그 이미지가 허상이라는 게 드러나긴 했지만, 당시 강원도민들에겐 이 전 의원이 ‘큰 인물’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의 영광을 이 전 의원이 잘 이용했다고 본다.”

-지금 나오는 강원도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이광재 후보가 고전하고 있다.

“허상이 벗겨진 거다. 지난 대선 때 이 전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다. 그때 강원도민들이 박수를 쳐주고, 저도 페이스북을 통해 ‘열심히 하시라’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당이 달라도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를 바랐다. 그런데 여론조사에서 계속 하위권에 머무니까 1차 경선 발표 직전 갑자기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를 하더라. 성적이 형편없으니 아예 시험을 안 봐버린 꼴이다. 지난 3월에도 원내대표에 출마한다고 했다가 갑자기 불출마를 선언하고 강원도지사로 방향을 틀었다. 이러니까 강원도민들도 ‘이광재는 큰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허상이라는 걸 알게 된 거다.”

 

“반도체클러스터 조성해 삼전·하이닉스 유치”


박 후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같은 양질의 기업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박 후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같은 양질의 기업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그렇다면 2년 동안 원주의 민심은 많이 바뀌었을까. 원주시민들은 4년 전 민주당 후보에게 시장직을, 2년 전 민주당 후보에게 국회의원 두 자리를 허락했다. 이런 흐름에 변화의 기운이 느껴지는지, 원주시민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물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2년 전과 분위기가 달라진 게 체감되나.

“그렇다. 아까 말씀드린 기업도시는 원주 밖에서 들어오신 분들이 많은 곳이다. 평균연령도 30대 초중반밖에 안 된다. 그러다 보니 기업도시에서는 저희가 늘 열세였다. 지난 총선 때는 많은 차이로 졌고, 이번 대선 때도 유일하게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졌던 지역이다. 그런데 지금은 변화가 느껴진다. 이념에서 벗어나서 내 삶에 누가 더 유리한가를 따지는 실용적 성향이 강해진 것 같다.”

-2년 전과 비교해 여론이 바뀐 이유가 뭘까.

“대한민국 역사를 보면,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거나 무너질 때 민심이 확 바뀌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문재인 정권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가 훼손되는 모습이 보이니까 국민들이 생각을 달리 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사실 우리 사회 전체로 볼 때 정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50% 미만이 됐다. 경제, 사회, 문화 등등 모든 분야에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이 쌓여 있다. 그런데도 정치가 모든 걸 다 장악하려고 하니까 문제가 터져 나온다. 부동산 문제도 그렇지 않나. 시장 논리에 맞춰서 공급을 확대해 문제를 해결하려하지 않고 이념적인 대응을 했다. 그러다 보니까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와 어긋나게 되고, 국민들도 폭발하게 됐다고 본다.”

-변화하는 민심을 잡아두려면 원주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 듯한데,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나.

“결국은 기업이 들어와야 도시가 발전한다. 원주는 서울에서 1시간밖에 안 되는 거리다. 그런데 원주 사람들의 평균임금은 서울 사람들에게 턱없이 못 미친다. 양질의 기업이 없기 때문이다. 기업이 들어와야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소득이 높아지고 정주 여건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저는 부론산업단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강원특별자치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제가 윤석열 대통령께 직접 건의해 강원도 1호 공약으로 관철시킨 사업이다. 특별자치도가 되면 지방 교부세도 훨씬 많이 받을 수 있고 예산 집행 재량권도 커진다. 이 바탕 위에 부론산단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서 파격적인 세제 지원과 규제 특례를 부여하면 기업들이 들어올 테고, 또 그 기업들이 감면받은 세금을 특구에 재투자하게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규제 때문에 증설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는데, 부론산단에 반도체클러스터를 조성해서 이런 기업들을 끌어들일 생각이다. 저는 원주의 성장엔진이 여기 있다고 믿는다. 제가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서 이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중앙정치 인맥 활용해 원주 변화시킬 것”


박 후보는 중앙정치 인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원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박 후보는 중앙정치 인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원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박 후보의 말처럼, 한 도시를 변화시키는 건 ‘꿈’과 ‘힘’이 조화를 이룰 때 가능하다. 원주를 ‘기업 도시’,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박 후보에게 이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구체적 계획이 있는지 질문해봤다.

-민주당에서는 박 후보의 기업 유치 약속이 불가능한 공약이라고 주장한다.

“충분히 가능하다. 정부에서 밀어주겠다고 하고 도지사 후보, 시장 후보, 국회의원 후보까지 다들 의지가 있는데 안 될 이유가 없다. 윤석열 대통령도 취임 직전 부론산업단지에 와서 ‘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평택의 유의동 의원까지 국정운영 책임자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지역 밀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저는 원주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원주에서 나왔다. 제21대 총선 이후 원주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계속 원주에서 활동해왔다. 저만큼 고향 발전을 간절히 바라고, 또 원주의 현안이 뭔지 잘 아는 사람도 없다. 지역 밀착도가 떨어진다는 건 꼬투리를 잡으려고 하는 레토릭일 뿐이다.

그리고 원주에만 갇혀 있는 건 도시 발전에도 도움이 안 된다. 시장과 달리 국회의원은 중앙정부와 지역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이다. 서울에서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을 만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설득 작업을 펼쳐야 한다. 오히려 원주에만 묶여있어서는 지역 발전에 필요한 예산과 자원을 끌어올 수가 없다. 지금 원주에 필요한 건 중앙과 지역을 오가면서 가교 역할을 할 ‘큰 인물’이지 지역에만 갇혀 있을 인물이 아니다.”

-박정하만이 가진 강점이 뭔지 듣고 싶다.

“국회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해 중앙에서 예산과 자원을 끌어올 수 있어야 한다.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비전, 그걸 현실화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가 모두 필요하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원주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나왔고, 제21대 총선 이후 원주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지역의 숙원이 뭔지 잘 알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기여하면서 중앙 정치 인맥을 쌓아왔다. 대표적으로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예전에 함께 일했던 막역한 사이고,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제 관계는 더 말할 것도 없다. 한화진 환경부장관도 청와대에서 같이 일했던 분이다. 장·차관뿐만 아니라 각 부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저와 잘 아는 사이다. 고향 원주를 발전시키기 위한 명확한 비전, 이걸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정부여당 주요 인사들과의 인적네트워크. 이보다 큰 강점이 있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원주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원주와 마찬가지로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인 평택은 지난 10년간 인구가 13만 명 늘어났다. 천안도 7만6000명 정도 많아졌다. 그런데 원주는 겨우 3천4000여 명 증가했다.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원주는 인구소멸주의지역이라고 한다. 이렇게 원주가 발전하지 못한 건 ‘꿈도 있고 힘도 있는’ 국회의원이 없었던 탓이다. 애정을 갖고 원주를 발전시키려는 국회의원, 강력한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원주 발전을 위한 예산과 자원을 끌어올 수 있는 국회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윤석열 정부와 호흡을 맞춰 지역 발전을 견인할 ‘큰 인물’이 누구인지 잘 살펴주셨으면 좋겠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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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ㄷㄱㄷㄱㄷ 2022-05-25 18:11:13
박정하 당선~~~갑시다

감초 2022-05-25 17:07:57
강원도민의 더 나은 삶에 대해 늘 고민하며 변화를 모색했던 이광재 후보의 열정과 노력을 기억하며 끝까지 지지하고 응원하고 후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