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이재명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강행…국민에 선전포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동관 대통령비서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의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강행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언론장악에 들이는 노력의 반의반이라도 붕괴되어가는 민생과 경제에 쏟아주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이동관 특보의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언론탄압 흑역사를 썼다는 것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 당시 청와대 요구에 따라 만든 국정원 문건 내용대로 KBS 간부들이 교체됐다고 한다. ‘언론인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정권 입맛에 맞지 않는 방송을 탄압하는 데 정보 기관을 이용했던 거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한편,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에서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설에 대해 “국민은 물론이고 언론계에서도 반대가 훨씬 많다. 매우 부정적인 여론”이라며 “직권 남용과 방송 장악으로 상징되는 인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국민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상범 “文 정부 사드 전자파 수치 은폐 진상 밝혀야”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군은 사드 전자파 수치를 34차례나 측정해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을 확인해 놓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사드 전자파 수치 은폐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내야 하며, 거짓 괴담 유포에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성주 참외는 전자파 괴담으로 한때 연 매출이 10%가량 줄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괴담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괴담 유포에 앞장섰던 이들은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다”며 “책임으로부터의 자유가 계속된 괴담 선동의 원동력이 되고 있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낙연, DJ 묘역 참배…“DJ는 제 정치의 원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민주당 설훈·윤영찬 의원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DJ)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전 대표는 참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 정치의 원점”이라며 “1년 전 출국할 때 여기 와서 인사드렸던 것처럼 귀국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향후 행보에 대해선 “우선 인사드릴 곳에 인사 드릴 것이다. 현재는 거기까지 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대전환 조정훈 “제1명제, ‘586 운동권 퇴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28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나의 1차 전선은 586 민주화 세력, 586 운동권 세력의 퇴출”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586 운동권 퇴진을 제1명제로 삼은 이유’에 대해 “유효기간이 지났다. 이제는 우리 정치에 득이 아니라 해를 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987년 운동권까지 선배들의 역할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2023년 대한민국에서 그분들의 정치는 삭발하고 단식하고, IAEA와 유엔도 구분 못하고, 이런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고 있는 정치 때문에 우리 정치가 사회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3년 동안 현장에서 느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또한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야당 같은 여당이다’, ‘비판의 내용이 실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날 “여당은 집권당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많고, 비판이 아니라 비전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된다. 그런데 얼마 전 당 대표 연설을 비롯해서 여당 최고위원 메시지가 ‘우리는 뭘 하겠다’가 아니라 부정의 언어 ‘민주당이 이걸 잘못했다. 민주당이 저걸 잘못했다’(가 많다). 마치 제2의 야당 같은, 집권 여당은 없는 느낌”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보수라는 것이 소위 기득권만 지키는 정당이 아니다. 약자, 공동체를 보호하는 등의 개혁 의제를 제시하는 정당이라는 게 인정되지 않으면 조정훈이 오든, 양향자가 오든, 손흥민이 오든, 김연아가 오든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며 “보수의 가치에 대한 의제가 더 분명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