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지명…개각 단행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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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지명…개각 단행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3.06.29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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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 “尹 대통령, ‘반국가세력’ 발언 사과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尹 대통령,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지명…개각 단행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신임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국민권익위원장에 고검장 출신 김홍일 변호사를 지명하고 11개 부처 차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장·차관급 정무직 인선안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김완섭 현 기재부 예산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조성경 현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 환경부 차관에 임상준 현 대통령실 국정과제 비서관, 국토교통부 1차관에 김오진 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국토부 2차관에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 해양수산부 차관에 박성훈 현 국정기획비서관이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는 역도선수 출신 장미란 현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가 발탁됐다. 

외교부 2차관에 오영주 현 주베트남 대사, 통일부 차관에 문승현 현 주태국 대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한훈 현 통계청장, 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성희 현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오기웅 현 중기부 기획조정실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 김채환 전 서울사이버대 전임교수가 내정됐다.

文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 “尹 대통령, ‘반국가세력’ 발언 사과해야”

민주당 윤건영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들이 29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민주당 윤건영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들이 29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국회의원들이 29일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에 대해 “발언이 정말 대통령 자신의 생각이라면, 대통령이 당장 나서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고민정·김승원·김영배·김의겸·김한규·문정복·민형배·박상혁·박영순·신정훈·윤건영·윤영덕·윤영찬·이용선·이원택·이장섭·정태호·진성준·최강욱·한병도·한준호 의원이 이날 입장문에 이름을 올렸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말했는데, 이것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들은 입장문에서 “윤 대통령의 저급한 인식에 깊은 실망과 함께 대통령의 편협한 사고 체계가 매우 위험하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설사 ‘자연인 윤석열’은 ‘민주당은 반국가세력’이라 믿는다 하더라도, 이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극우 보수 단체 대표나 할 법한 천박한 발언이기 때문”이라며 “자신과 생각이 다른 이를 적으로 규정하는 단순한 인식으로는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위한 국정운영이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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