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정치검찰 공작수사에 날개 달 것”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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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정치검찰 공작수사에 날개 달 것”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3.09.20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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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가짜 인터뷰 대선 공작 게이트, 민주주의 위기”
홍준표, 文 전 대통령 겨냥 “이제 그만 조용히 살았으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빈자리를 바라보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정치검찰 공작수사에 날개 달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20일 페이스북에 ‘검찰독재의 폭주기관차를 멈춰 세워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명백히 불법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검찰은 지금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하고 있다”며 “가결하면 당 분열, 부결하면 방탄 프레임에 빠트리겠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내가 가결을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도, 당당하게 정면 돌파해야 한다는 의견도 들었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부당한 국가권력 남용과 정치검찰의 정치공작에 제대로 맞서지 못하고, 저들의 꼼수에 놀아나 굴복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검찰이 정치공작을 위해 표결을 강요한다면 회피가 아니라 헌법과 양심에 따라 당당히 표결해야 한다”면서도 “올가미가 잘못된 것이라면 피할 것이 아니라 부숴야 한다. 검찰의 영장청구가 정당하지 않다면 삼권분립의 헌법 질서를 지키기 위한 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 그것이 검찰의 정치개입과 헌정 파괴에 맞서는 길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정이 생명인 검찰권을 국회 겁박과 야당 분열 도구로 악용하는 전례를 남겨선 안 된다”며 “검찰 독재의 폭주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으며,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재옥 “가짜 인터뷰 대선 공작 게이트, 민주주의 위기”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을 겨냥해 “최근 드러난 가짜 인터뷰 대선 공작 게이트는 우리 민주주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가짜 뉴스 정치 공작으로 실제로 대선 결과가 뒤집어졌다면, 이야말로 민주주의 붕괴가 아니고 뭐겠냐”며 “선거를 방해하고 조작하는 이런 범죄야말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며 국민주권을 찬탈하려는 시도”라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미 우리는 김대업 병풍사건, 드루킹 댓글조작을 겪었다. 정치사에서 지울 수 없는 수치스러운 범죄들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모두가 잊어버렸고 엄청난 결과에 비해 처벌과 책임은 가볍기만 했다”며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태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한 “최근 감사원 감사로 드러난 부동산 통계 조작 역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며 “지난 정부는 정책을 고치는 대신 통계를 조작했다. 상상하기도 힘든 국기문란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 실패가 통계로 드러나자, 청와대가 국토교통부, 통계청, 한국부동산원 등 관련 기관을 압박해서 통계를 조작하고 설명도 왜곡했다”며 “통계조작은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위기”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文 전 대통령 겨냥 “이제 그만 조용히 살았으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이제 그만 조용히 살았으면 좋으련만”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직 대통령은 모든 것을 역사에 맡기고 침묵해야 하거늘”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홍 시장은 “북핵을 방조해 국민을 핵 노예로 만들고, 재임 중 400조 빚을 내 퍼주기 복지로 나라 재정을 파탄시켜 부채 1000조 시대를 만든 사람이 아직도 무슨 미련이 남아 갈등의 중심에 서 있나”라며 “기르던 강아지 치료비가 아까워 그것도 포기한 그 심성으로 나라 운영을 했으니 오죽 하겠나”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윤석열 정부의 남북관계 관련 정책을 비판하고, ‘안보·경제는 보수 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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