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존망➂] LCC 회사별 자구책은?…보릿고개 넘는 각양각색 몸부림
[LCC존망➂] LCC 회사별 자구책은?…보릿고개 넘는 각양각색 몸부림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4.16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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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에어프레미아, 사모펀드·물류사 도움 받아
이스타항공, 기업회생 거쳐 매각 인수자 찾아 나서
LCC, 임차 만료 항공기 대부분 반납…조기 반납까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LCC 업계는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거나 빌린 항공기를 반납하는 등 업체별로 생존을 위한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뉴시스
LCC 업계는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거나 빌린 항공기를 반납하는 등 업체별로 생존을 위한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로 여객수가 크게 줄면서 국내 LCC(저가항공사)들이 유례없는 경영난에 직면했다. 16일 LCC 업계는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거나 빌린 항공기를 반납하는 등 업체별로 생존을 위한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사모펀드, 도와줘요”…티웨이·에어프레미아, 사모펀드 유치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로부터 유상증자에 800억 원을 긴급 수혈 받았다. 지난해 174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채비율 503%를 기록했던 티웨이항공은 이번 투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299%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JKL파트너스는 이번 계약으로 티웨이항공 전환우선주 3184만주(지분율 22%)를 얻고, 지주사 티웨이홀딩스(40%)에 이은 대주주로 떠올랐다. 다만 JKL 파트너스가 팬오션 등의 성공사례를 남긴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인 만큼, 향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쳐 기업가치를 상승시킬 것으로 보인다. 

신생 LCC인 에어프레미아도 취항 전부터 국내 사모펀드 ‘JC파트너스’와 홍콩계 물류회사 ‘코차이나’가 구성한 컨소시엄으로부터 650억 원을 투자받았다. 이번 투자금은 항공운항증명(AOC) 취득과 2호기·3호기 도입, 임직원 급여에 즉각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프레미아는 극심한 자금난으로 인해 지난해 11월부터 임직원들의 임금 지급도 미뤄 왔다. 

업계 관계자는 “티웨이항공 입장에선 중국 사모펀드라도 자금 유입이 있다면 고마울 일”이라며 “회사를 살리기 위한 자구책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빨리 사가세요”…빚 갚아줄 새 주인 찾는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은 기업회생 절차를 밟다가 결국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체불임금 700여억 원, 보증채권 378억 원 등 도합 1900억여 원의 빚을 떠안고 있다. ⓒ뉴시스
이스타항공은 기업회생 절차를 밟다가 결국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체불임금 700여억 원, 보증채권 378억 원 등 도합 1900억여 원의 빚을 떠안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위기에서 이상직 의원 등이 연루된 ‘오너 리스크’ 악재까지 겹쳤던 이스타항공은 기업회생 절차를 밟다가 결국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체불임금 700여억 원, 보증채권 378억 원 등 도합 1900억여 원의 빚을 떠안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말 매각 공개입찰 공고를 내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다음달 내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인수자 후보로는 제2금융권과 사모펀드 등이 떠오르고 있다. 

공개매각이 불발될 가능성도 높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월 재매각을 전제로 회생 절차를 밟았지만 현재까지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법원은 이스타의 존속가치(5억 6546억 원)보다 청산가치(24억 9737억 원)를 높게 책정하고 있어, 매각가가 크게 떨어지거나 법원이 기업청산을 결정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항공기 반납할게요”…LCC, 눈물의 항공기 다이어트


LCC들은 일제히 ‘항공기 다이어트’에 나섰다. 임차 기간이 만료되는 항공기를 대거 반납해서 보유에 따른 비용을 줄이는 것. 

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제주항공은 총 44대의 항공기 중 일부를 반납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이배 대표는 지난달 임직원들에게 “고정비 등을 감안해 임차 기간이 만료되는 기재는 상당수 반납할 것”이라고 전했다. 

진에어는 지난 1월 보잉 두 대의 리스 계약을 종료하고 최근 같은 기종 두 대를 추가 반납했다. 근 2년 사이에 보유항공기 6대가 사라진 셈이다. 

에어부산은 올해 2대를 추가 도입했지만 지난해 4대의 항공기를 반납해 2대가 줄어든 24대를 운영하고 있다. 같은 계열 항공사 에어서울도 7대에서 지난해 1대를 줄인 6대를 운항 중이다. 

플라이강원도 최근 임차 항공기 2대를 조기 반납, 단 1대로 운항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좋지 않아 종사자들도 무급 휴직, 순환 휴직을 통해 3년만 버티자는 심정으로 견디고 있다”며 “제주항공의 승무원 카페나 티웨이항공의 일반인 대상 비행 교육 등도 절박한 심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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