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오늘] 임실군-정읍시, 옥정호 개발 놓고 갈등…전주 대학생, 미얀마 민주화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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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오늘] 임실군-정읍시, 옥정호 개발 놓고 갈등…전주 대학생, 미얀마 민주화 캠페인 전개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2.03.28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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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지역단체 6곳, “대책 없는 옥정호 개발에 유감 표명”
미얀마 유학생·전주권 대학생, 전주시청 앞 민주화 캠페인 전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임실군 지역단체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정읍시가 추진하고 있는 옥정호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임실군
임실군 지역단체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정읍시가 추진하고 있는 옥정호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임실군

임실군 시민사회, 옥정호 개발 관련 기자회견 개최

임실군 지역단체(△임실군 애향운동본부 △사단법인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임실군 지역본부 △운암면 이장단협의회 △운암면 지역발전협의회 △하운암 번영회 △옥정호물살리기대책위원회 등)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정읍시가 추진하고 있는 옥정호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한 입장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정읍시민의 식수는 옥정호 물과 동진강 물이 합쳐져 사용되고 있는 것”이라며 “동진강(도원천)의 수질 여하도 정읍시민의 식수원 오염도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옥정호의 개발보다는 평사리천과 동진강 주변 축사에서 발생되는 오염물과 농경지의 잔류 농약 등 비점오염물이 식수에 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엄연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정읍시민의 식수는 옥정호 물(일일 27만 톤)과 동진강 물(일일 8만 톤)이 합쳐져 제공되며, 일일 3만 톤 규모만 정읍시민 식수로 사용된다. 

또한 옥정호의 수질관리를 위해 ‘상수원 지킴이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는 등 민관이 지속적으로 협력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옥정호는 임실군 강진면에서도 취수돼, 현재 임실군 서부지역(청웅·강진·덕치·하운암)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된다. 이들은 “옥정호는 총유기탄소량(TOC) 기준 1등급 수준으로 좋은 수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10여 년에 걸쳐 호수 상・하류에 하수처리시설 9개소와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약 14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고 부연했다.

단체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옥정호로 사용되는 정읍시 급수체계를 용담댐으로 변경, 임실군과 정읍시간 이해관계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전라북도가 신속한 실시설계와 예산확보 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시・군간의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도가 지난 2019년 추진했던 ‘정읍시 급수체계 변경 타당성 검토용역’을 바탕으로, 약 1200억 원을 투자해 익산 목천대교(김제 경유)에서 정읍 태인면사무소까지 송수관로를 연결하고 정읍시민의 식수를 옥정호에서 용담댐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길수 임실군 애향운동본부장은 “물은 깨끗할 때 지켜야 한다는 정읍시 단체의 말은 공감하고 우리도 무분별한 난개발이 아닌 자연환경을 살리고 유지하는 친환경 개발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면서도 “아무런 대책 없이 개발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며, 임실과 정읍의 밝은 미래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주지역 대학생들은 미얀마 유학생들과 함께 군부 쿠데타로 어려움에 처한 미얀마의 민주화를 응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주시
전주지역 대학생들은 미얀마 유학생들과 함께 군부 쿠데타로 어려움에 처한 미얀마의 민주화를 응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주시

전주시 대학생들, “미얀마의 새봄을 응원합니다” 캠페인

전주시는 지역 대학생들이 미얀마 유학생들과 함께 군부 쿠데타로 어려움에 처한 미얀마의 민주화를 응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사단법인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최근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열린 ‘야호시장’에 참여해 ‘미얀마의 새봄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번 프로젝트엔 미얀마 유학생과 전주권 대학생 연합봉사단 30여 명이 참여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얀마 유학생과 전주권 대학생이 3차례 회의를 통해 기획한 캠페인으로 △장학금 전달식(500만 원) △판매장터 운영 △민주화 캠페인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판매장터 운영을 위해 전주시 지역기업이자 66사이즈 대표쇼핑몰 ‘육육걸즈’가 양말 2000켤레를 후원했으며, 전주지역 봉사단체 ‘뷰티플러스 봉사단’은 간식 재료비 100만 원을 지원했다. 미얀마 유학생과 대학생들도 양말 포장과 밀크티·커피·쿠키 등을 함께 준비했다. 수익금 전액은 미얀마 유학생에게 지원된다.

이밖에도 노송광장에선 미얀마의 민주화 지지와 회복을 기원하는 △길거리 피켓 캠페인 △홍보용 배지 배부 △평화사진전 등도 동시에 진행됐다. 해당 사진전은 사단법인 아시아이주여성센터가 주관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김신영 전북대학교 봉사동아리 ‘오아시스’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로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들을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시작해보려 한다”며 “미얀마의 새봄을 응원하는 데 많은 분의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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