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순    인기순

야당 불모지 대구에서 4수만에 당선돼 '잠룡' 반열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대선을 앞두고 야권 단일화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김부겸 의원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20대 총선평가와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확장 전략' 토론회에 참석, "얼마 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와서 쫙 흔들고 갔다. 반 총장의 지지율이 과거 새누리당 지지율을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 의원은 "그럼 이번에 국민의당이나 어쩔 수 없이 더민주당을 찍었던 소위 '합리적인 보수' 표가 대선 때 되면 어떻게 되겠냐"면서 "그때는 새누리당에서 훨씬 매력적인 후보가 나올 것이고, 야권이 분열된 구도 속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교만한 소리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같은 발언은 지난 총선 이후 야권 내부에서 '후보 단일화 무용론'이 팽배해진 데서 나온 것이다.사실 총선 직전까지만 해도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에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야권이 분열하면 새누리당에 필패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었다.주도권을 잡은 것은 김종인 더민주당 대표였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전 의원을 중심으로 논의가 확대되는 듯 했지만,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당 차원의 연대는 없다"고 못 박았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6-05 11:20

더불어민주당이 손학규 전 고문의 당 복귀 여부를 놓고 엇갈린 목소리를 내고 있다.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31일 YTN 에 출연, 더민주당 대선후보군으로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을 거론했다.그러나 손학규 전 고문에 대해서는 "아직 정계 복귀하지 않은 상황이라 거론하기 이르다"면서 "복귀하더라도 어느 당에 가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 알 수 없어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 "우리 당에 온다면 나쁠 것은 없지만 현재 대선후보군이 충분히 훌륭해 손 전 고문이 없더라도 충분히 정권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의 발언은 앞서 같은 당 우상호 원내대표의 입장과는 전면 배치되는 것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우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MBC 에 출연, "손 전 고문은 더민주당의 귀한 인재로 정계 복귀를 환영한다"면서 "측근과 연락했다. 당연히 더민주당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정장성 총무본부장 역시 지난 26일 CBS 에서 "손 전 고문이 전면에 나설지, 은퇴할지 정리가 필요할 때"라면서 "만약 정치를 재개한다면 더민주당에 오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5-31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