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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중진·수도권 의원 67명이 문재인 대표에게 조기선대위를 구성해 20대 총선 공천 권한을 넘기라고 요구했다. 문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는 대신 실질적인 모든 권한을 내려놓으라는 '2선 후퇴' 요구인셈이다.박병석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중진 및 수도권 의원 67명이 3시간에 걸쳐 논의한 결과, 문재인 대표가 선대위를 조속히 구성하도록 요청키로 했다"면서 "최고위는 20대 총선에 관한 권한을 선대위에 위임하도록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선대위는 혁신과 통합의 정신으로 구성해 운영하도록 의견을 모았다"며 "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은 탈당 등 더 이상의 혼란에 종지부를 찍고 민생해결과 당의 승리를 위하여 단결해 진력토록 의견을 모았다"면서 조기선대위 구상이 연쇄 탈당을 막기 위한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이어 "정부여당의 실정으로 서민경제가 몹시 어렵고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혼란이 거듭되고 있는데 대해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숙였다.이날 모임에는 김성곤 의원을 비롯해 문희상, 우상호, 박홍근, 윤호중, 민병두, 최민희, 최동익, 유인태, 김영주, 인재근, 강창일, 한정애, 안민석, 유은혜, 홍익표, 백재현, 김기식, 이학영, 김상희, 박광온, 강기정, 유대운, 이미경, 설훈, 최규성, 홍영표, 장하나, 이목희, 김경협, 김기준, 박병석, 서영교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27 18:38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3일 전격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문재인 대표가 기자회견 직전 안 전 대표에 혁신전대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했지만 무산됐다"며 지난 주말 간 당내 내홍의 뒷얘기를 전했다.진 의원은 이날 CBS 에 출연, "문 대표가 안 전 대표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워했고 당혹스러워했다"고 전했다.진 의원은 "문 대표는 기자회견 직전까지 안 전 대표와 서로 통화하면서 혁신전대든 무엇이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만나자고 제안했다"며 "그런데 안 전 대표가 혁신전대 수용부터 선언하라고 요구해 결국 결렬된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안철수계 문병호 의원이 '그 정도로 설득할 생각이었으면 미리 대화를 제안해야 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한 데에 대해서는 "안 전 대표 측에 다양한 경로로 만나자고 제안했지만 답이 없었다"고 반박했다.진 의원은 지난 13일 새벽 문 대표가 갑작스레 안 전 대표의 자택을 방문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진 의원은 "문 대표는 과거 대선 때 경험을 비춰봤을 때 자택 방문이 오히려 안 전 대표의 심기를 거스를 수 있다고 판단, 약속돼야 갈 수 있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당시 특사로 파견된 박병석, 원혜영, 노웅래 세 중진이 권고했기 때문에 찾아간 것"이라며 '명분쌓기용'이라는 지적에 이같이 해명했다.그는 아울러 대규모 탈당 전망에 대해서 " 탈당이라고 하는 것은 의원 개개인의 정치생명이 걸려 있고 또 총선에서의 유불리하고도 직결된 것인 만큼, 그렇게 쉽게 결행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섣부른 관측'으로 일축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14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