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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공천결과를 두고 '집토끼 위기론'이 제기됐다.계기는 이해찬 의원과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였다. 이 의원은 노무현 정권에서 국무총리를 맡은 만큼 '친노계 좌장'으로 분류된다. 정 의원 역시 비주류와의 갈등 국면마다 강경 발언으로 문재인 전 대표를 비호한 바 있다. 이들의 공천배제가 '친노 자르기'로 해석되는 이유다.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독재 리더십'이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당 핵심 지지층이 정치인 '노무현'에 대한 향수에 기반을 두고 있는 사실을 외면해,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마저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 가운데, 당 지지층을 헤집고 있는 '보이지 않는 손'이 박영선 비대위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문 전 대표의 사퇴와 함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친노 핵심'인 최재성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공천과정에 보이는 손, 보이지 않는 손이 다 작동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밝혔다.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그 다음날인 14일 팟캐스트 를 통해 "정청래 컷오프에 개입한 사람은 박영선과 이철희"라고 실명까지 거론, 파장이 일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3-17 14:56

더불어민주당 주류 세력인 '친노(盧) 계파'가 줄줄이 백의종군식 결정에 나섰다. 이는 본격적으로 총선체제에 돌입한 신임 지도부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문재인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친노계 최재성 의원이 1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선대위원직을 반납했다.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을 통해 "우리당의 새로운 체제가 완성됐다"면서 "문 전 대표가 그랬던 것처럼 저 또한 주저없이 백의종군하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 판단했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그는 이어 "단결을 저해한다면 아무리 작은 갈등요소라도 없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온전히 새로운 지도부가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시집 강매'로 구설수에 올라 당원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노영민 의원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노 의원은 대표적인 친노계 중진이다.노 의원은 이날 서면을 통해 "반드시 이뤄야 할 총선승리의 길에 제가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라며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당인의 자세"라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이어 "우리당 후보를 위해 제 선거처럼 지원하고 성원할 각오"라며 "당의 승리를 위해서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제 책임과 도리를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노 의원의 중징계 처분과 관련 당내에 일부 동정여론이 일었지만, 당 지도부에서는 '징계번복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2-01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