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서명에서 플랫폼 출시까지”…인증 절차 ‘줄이고’ 고객 접점 ‘높이는’ 보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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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서명에서 플랫폼 출시까지”…인증 절차 ‘줄이고’ 고객 접점 ‘높이는’ 보험사들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9.30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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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휴대폰 직접 서명 인증 서비스’ 특허 취득…‘능률↑’
삼성생명, ‘스마트 안내 서비스’…6자리 간편 비밀번호 도입
AIA생명, ‘AIA바이탈리티 다이렉트 플랫폼’…특화상품 출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현대해상
ⓒ현대해상

최근 보험사들이 '본인인증'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고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쉽고 간편하게 가입·관리할 수 있게끔 절차를 개편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카카오페이 인증서비스를 활용하거나 특화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과의 접점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미니보험 등의 등장과 고객층 성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대해상의 경우, 최근 '휴대폰 직접 서명' 인증서비스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는 보험 계약을 체결할 때 종이서류 대신 모바일 기기에 직접 서명하는 방식으로, 지난 2017년 3월 처음 도입됐다. 현대해상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와 PC다이렉트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간편하게 보험료를 계산하거나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현대해상은 모바일 기기에 직접 서명하는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해킹에 대한 위험성을 실시간으로 '공인전자문서센터'에 저장하는 과정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허권을 부여받은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스마트 안내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간편비밀번호'를 도입했다. '스마트 안내 서비스'는 고객의 휴대폰으로 안내장을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인증'인데, 간편비밀번호를 통해 절차를 거쳐야 내용을 조회할 수 있는 구조로 재설계됐다. 

'스마트 안내 서비스' 전환대상은 지난해 고객에게 우편 형태로 발송한 약 2천700만건, A4기준 약 5000만장 이상이며, 삼성생명은 '스마트 안내 서비스'를 도입해 본인인증절차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 인증 절차를 추가해 안전성을 높일 예정이다. 

ⓒAIA생명
ⓒAIA생명

AIA생명은 앞서 두 회사와는 다른 형태로 인증절차를 간편하게 만든 'AIA바이탈리티 다이렉트' 플랫폼과 함께 관련 신상품을 출시했다. AIA생명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공인인증서 기반의 본인 인증에서 카카오페이를 통한 보험료 납입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무)퍼플휴일 교통재해장해보험', '(무)건강할수록 할인받는 암보험' 등 2가지 신상품을 선보였다. 이중 '(무)퍼플휴일 교통재해장해보험'은 청약과정을 3단계로 줄인 간편한 장해보험 상품으로, 연령에 상관없이 저렴한 보험료로 휴일 발생 교통재해로 인한 사고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또한 '(무)건강할수록 할인받는 암보험'은 'AIA바이탈리티 X T건강습관' 앱을 통해 미션을 달성, 리워드를 경험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다이렉트 전용 바이탈리티 통합형 보험상품이다. 

AIA생명 관계자는 "속도와 편리를 추구하는 젊은 고객층의 니즈에 따라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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