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HMM 3000억 CB, 주식 전환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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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HMM 3000억 CB, 주식 전환 불가피”
  • 방글 기자
  • 승인 2021.06.14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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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HMM의 전환사채(CB)에 대한 주식 전환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HMM의 전환사채(CB)에 대한 주식 전환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HMM의 전환사채(CB)에 대한 주식 전환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회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주가를 감안할 때, 3000억 원에 대한 CB의 주식 전환은 당연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환 이후 매각 여부에 대해서는 시장과 회사 상황, 유관기관 협의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이 보유중인 3000억원 CB는 오는 30일 만기를 앞두고 있다. HMM은 29일까지 CB의 주식 전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2016년 12월 발행된 HMM CB의 주식 전환가격은 주당 5000원이다. 14일 종가 기준 HMM의 주가는 4만6250원으로 9배 이상 높다. 

산은이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매각할 경우, 차익은 2조 원을 훌쩍 넘는다. 현재 11.94%인 산업은행의 HMM 지분율은 주식전환 완료 이후, 24.9%로 상승한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이익을 낼 수 있는데 포기하는 것은 배임”이라면서 “전환 안 할 수가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전환 이후 가격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효율적이냐 아니냐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합리적 투자자라면, 산업은행이 CB를 전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회장은 HMM의 민영화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회장은 “HMM 매각과 관련,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나 접촉한 기업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가 필요하고, 국가 기간산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박 추가 발주 계획과 관련해서는 “조선사와 계약 조건 등을 협의 중에 있지만, 사전 협의일 뿐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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