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지지율 36%…4주째 상승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유승민, 尹 대통령에 “경선개입은 불법”
유승민 전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당원투표 100%가 낫지 않나’라고 말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경선개입은 심각한 불법”이라며 “민심이 두렵지 않냐.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당원투표 100%가 낫지 않나.’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 한 말이라고 한다. 어제와 오늘 이 보도에 대통령실도 윤핵관도 부인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유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을 언급하고 “제85조와 제86조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하며 제255조(부정선거운동죄)는 경선개입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했다”며 “헌법과 법률을 누구보다 엄격하게 지켜야 할 공무원은 바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당원 투표에 역선택 가능성 존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그들이 맹신하는 당원 투표의 허점’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당원 정보는 검증 불가 정보이므로 왜곡하고자 하는 의도에 따라 bias(편향)이 생긴다”며 “역선택 가능성이 당원 투표에 오히려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주장의 이유로 우리나라 정당법에 따라 한 사람이 복수 정당이 가입하지 못하게 되어있는데, 그 명단은 비공개이고 각 당이 명단을 따로 보유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가입한 당원 정도를 제외하고는 단체 활동하는 사람들의 명단이 통으로 가입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꼽았다.
이 전 대표는 “경선 때마다 필적 같은 입당원서 수십 장이 들어오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당 가입할 때 써내는 주소지를 실제로 맞는지 확인할 수 없다. 실제로 한 주소지에 수십 명씩 가입된 경우를 전수조사하면 종종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유권자 중 공무원 표심은 대변이 안 되는데, 지역 여론 주도하는 사람들이라 이 표심이 선거에는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尹 대통령 지지율 36%…4주째 상승세
한국갤럽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 36%, 부정 평가는 56%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3%p 상승, 부정 평가는 3%p 하락한 수치다.
9월 후반부터 긍정 평가 30%를 밑돌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1월 넷째 주 30%, 12월 첫째 주 31%, 12월 둘째 주 33%에 이어 36%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20%), △공정·정의·원칙(16%), △전반적으로 잘한다(10%), △결단력·추진력·뚝심(7%) 등 순으로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일방적(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11%),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소통 미흡(8%), △경험 및 자질 부족·무능함(7%), △이태원 참사 및 사건 대처 미흡(5%)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 5%, 무당층 26%, 기타 1%로 나타났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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