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YS기념관 건립을 두려워하는 까닭 [정치 Li-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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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YS기념관 건립을 두려워하는 까닭 [정치 Li-view] 
  • 정치라이뷰팀 |정세운 기자,윤진석 기자
  • 승인 2023.05.14 19:1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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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데스크의 시각 ‘정치를 본다’
이번 편은 부산시 김영삼기념관 건립
반대하는 민주당 부산시당 속내 관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치라이뷰팀 |정세운 기자,윤진석 기자)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한다. 기자들과 데스크의 시각 ‘정치라이-뷰(Li-view)’는 취재를 녹인 분석들의 조합이다. 라이-뷰는 살아있는 정치를 바라본다는 뜻이다. <편집자 주>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시가 추진하려는 YS기념관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어쩌면 이승만과 박정희를 가진 보수당에서 민주주의 상징인 YS마저 갖는다면 자신들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는 위기의식의 발로 때문 아닐까?ⓒ시사오늘(그래픽=김유종 기자)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시가 추진하려는 YS기념관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어쩌면 이승만과 박정희를 가진 보수당에서 민주주의 상징인 YS마저 갖는다면 자신들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는 위기의식의 발로 때문 아닐까?ⓒ시사오늘(그래픽=김유종 기자)

치명타였을까요?

박형준호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김영삼(YS)기념관 건립이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느낀 충격은 꽤 컸던 듯합니다.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YS기념관 건립은 안 된다며 반대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성명서를 통해 YS의 3당합당을 일컬어 “야합”이라고 규정해버렸습니다.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역사적 과오”라며 YS 명칭이 들어간 기념관 건립은 안 된다고 제동을 건 것입니다. 

역사 비틀기가 아닐 수 없다는 평가입니다.

야권 통합 약속을 두 번이나 깬 DJ(김대중)로 인해 군정을 종식하고자 결단한 길이 3당 합당이었습니다. 가깝게 미얀마만 돌아봐도 군부가 다시 들어서고 맙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문민정부를 탄생시켜 이를 교두보로 헌정사상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만들어냈습니다. 다시는 군부가 발 디딜 수 없게 대한민국 완전히 갈아엎었습니다.

세계사적 일입니다. 유신 저항부터 부마항쟁, 5·18의 참상을 알린 단식을 계기로 범정치결사체인 민추협을 출범시킨 것, 12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면서 재야와 학생 시민까지 아울러 직선제 쟁취 운동을 벌인 것, 6월 항쟁을 성공시키고 87 체제를 이뤄내기까지 어느 하나 YS가 주도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를 두고 대한민국 민주화의 최대 공로자라고 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민주당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민주당이 필사적으로 어필해온 것이 있습니다. ‘민주 정부’라는 타이틀입니다. 그들은 자기네가 유일한 민주세력이라고 강변해왔습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까지를 민주정부 3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신익희 등으로 이어지는 구민주당의 뿌리를 계승하고 있다고도 해왔습니다.

하지만 사실관계는 어떻습니까. DJ는 구민주당 신파인 데다 통일민주당에서 떨어져 나가 구민주당의 적통이 될 수 없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김성수·신익희·조병옥·윤보선 등 대한민국 민주당의 적통은 YS가 갖고 있습니다. 민주당 구파인 데다 통일민주당을 통해 3당합당함으로써 현 보수당의 한축이 돼 왔습니다.

반대로 평화민주당부터 파생된 민주당은 스스로 존립 기반이 약하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3당합당은 야합이라 민주정부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민주주의 최대 주역인 YS 지우기에 발 벗고 나서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은 야합이 아니냐’는 반론에 부딪혀 금세 모순에 갇힘에도 불구하고 억지 몽니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 여기에는 더욱 놓치기 어려운 전략적 의도가 숨어있다고도 보입니다. 현재 이승만의 건국화, 박정희의 산업화 모두 어느 정당에서 그 가치를 계승하고 있습니까. 국민의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YS차남 김현철 동국대 석좌교수의 지론대로 민주주의 성지인 부산에 YS기념관이 건립된다면, 우파 정당인 보수당은 건국부터 산업화, 민주화까지 모두 보유한 정당임을 거듭 확인받게 됩니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야말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정통의 3박자를 다 갖춘 완전체가 되는 것입니다. 

민주당으로서는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든 사수하려 했던 민주화라는 브랜드마저 뺏기게 된다면 설 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박정희·김대중·노무현 기념관도 있는 마당에 YS기념관 건립에 한사코 반대하는 까닭이 아닐까요?

이런 라이뷰 어떤가요. 
독자 여러분의 댓글 환영합니다. 

담당업무 : 정치, 사회 전 분야를 다룹니다.
좌우명 : YS정신을 계승하자.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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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 2023-05-20 21:22:03
김영삼은 위대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신 분이시다. 지금 좌파를 보고 지하에서 한탄하실것이다

김정민 2023-05-15 16:54:01
Ys가 재평가되는것을 평민당후예들과 군부후예들이 제일 두려워 할것입니다! 유신과5공을 무너뜨린
실질적 민주투사 김영삼이기에 저들이 누리는 기득권 절라도와 tk는 기를 쓰고 막을겁입니다! 하지만 후대에 반드시 ys는 재평가가 이루워 질것이고 그 출발선이 부산ys기념관이 될것입니다! 아직도 철저하게. 농락되고있는 ys평가가 반드시 이루워 질것입니다!

오길선 2023-05-14 19:41:05
김영삼 대통령은 유석 조병옥 박사의 후계자이며 유석 조병옥 박사의 아들 조윤형이 김영삼과 형님 아우하는 사이였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유석 조병옥 박사 기념 사업회명예회장을 하신 이 땅의 정통민주세력 온건보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