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비박계 회동 ‘초읽기’…담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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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비박계 회동 ‘초읽기’…담판질까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6.12.02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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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비박계 간 회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이 '탄핵의 열쇠'를 쥐고 있는 비박계를 포섭해 탄핵 정국을 해쳐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2일 새누리당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 대변인 황영철 의원은 "며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통화를 했다"며 "정무수석이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그래서 (비박계) 전체입장을 대표할 순 없지만 대통령을 만나 진솔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고 답했다”며 “공식요청이 들어오게 되면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비박계 간 회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이 '탄핵의 열쇠'를 쥐고 있는 비박계를 포섭해 탄핵 정국을 해쳐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 뉴시스

돌파구가 필요한 청와대

청와대의 경우, 아직까진 회동 시기와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 언급이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2일 비박계 비상시국회의서 ‘7일 오후 6시까지 퇴진시점에 대해 확실히 해달라’는 요구와 더불어 야3당이 탄핵소추안을 9일 합의로 인해 그 전에 이루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늦어도 7일까지는 면담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 회동 내용에 대해 박 대통령이 4월 퇴진 불가능을 내세우거나 탄핵관련 시기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 비박계 의원은 2일 <시사오늘>과 통화에서 ”회동이 성사된다면 탄핵 시기에 관한 이야기가 주로 이뤄질 것”이라며 “4월 퇴진에 대해서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비박계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도 "청와대로부터 면담 요청이 온 것은 없다"면서도 "회동이 이루어진다면 4월 30일에 물러나시는 것을 국민 앞에 공언해달라고 요청은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비박계, 청와대 회동 “무소용” 목소리 불거져

이러한 회동 제안에 대해 비박계에선 엇갈린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는 청와대와의 회동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 비박계 의원은 “지난 3차 대국민담화에서 청와대가 ‘진퇴 일정’을 국회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것은 대통령이 물러날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며 “국민 다수도 이런 박 대통령의 태도 때문에 분노한 상황인데 우리가 대통령을 만나 무슨 약속을 받는다고 해서 그걸 국민들이 좋게 봐 주겠나"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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