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정두언 전 의원, 집 근처 공원서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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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정두언 전 의원, 집 근처 공원서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 추정
  • 한설희 기자
  • 승인 2019.07.16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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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낙연과 ‘투톱 외교’ 강조… 日 무역보복에 ‘이낙연 특사說’도
김용태 “문재인보다 한국당이 더 답답… 한국당, 대안 없이 감정적 대응만”
민주평화당 오늘밤 끝장토론… 분당(分黨) 분수령 될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62)이 16일 오후 서울 홍은동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62)이 16일 오후 서울 홍은동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집 근처 공원서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 추정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62)이 16일 오후 서울 홍은동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인 서대문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 인근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의 가족은 그가 자택에 남긴 유서를 보고 오후 4시 경 경찰에 신고했으며,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드론과 구조견 등을 투입해 자택 인근에서 정 전 의원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정 전 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그에 대한 검안과 본인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숨진 채 발견되기 하루 전날까지도 다양한 행보를 보여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7, 18, 19대 국회의원 및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바 있는 정 전 의원은 최근 시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송에 보수 패널로 출연해왔다.

그는 지난 15일에도 MBC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정청래 의원과 함께 출연해 일본과의 외교 문제와 관련 "돌아올 피해를 생각해야 하고 국민에게 갈 피해를 생각해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며 보수 입장을 대변한 바 있다.

그는 작년 6월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혼자 책만 읽고 있을 수도 없고 방송국에서 불러주니까 대중들 앞에 나가서 서는 건데, 최근엔 좀 걱정이 된다. 재충전이 없이 스스로가 고갈되는 느낌이다"라며 "잘나가던 연예인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건 스스로의 콘텐츠가 고갈됐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채워줘야 한다. 이런 고민과 함께, 당분간은 나를 채우는 시간, 그리고 상담사로 활동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구체적 언급 없이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투톱 외교’를 강조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수출 규제 문제와 관련해 이낙연 총리의 ‘대일특사 파견설’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구체적 언급 없이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투톱 외교’를 강조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수출 규제 문제와 관련해 이낙연 총리의 ‘대일특사 파견설’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뉴시스

文, 이낙연과 ‘투톱 외교’ 강조… 日 무역보복에 ‘이낙연 특사說’도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구체적 언급 없이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투톱 외교’를 강조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수출 규제 문제와 관련해 이낙연 총리의 ‘대일특사 파견설’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정상외교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통령 혼자서는 다 감당하기가 어려워졌다”며 “대통령과 총리가 적절히 역할을 분담해 정상급 외교무대에서 함께 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로 대부분의 나라들은 정상외교를 투톱 체제로 분담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대통령제이지만 독특하게 국무총리를 두고 있고, 헌법상 국무총리에게 행정 각부를 통할하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국무총리도 정상급 외교를 할 수 있는 위상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리의 순방외교를 투톱 외교라는 적극적인 관점으로 봐달라”며 “국민들께서도 대통령의 해외 순방뿐 아니라 총리의 순방외교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 외교부뿐 아니라 정부 각 부처에서도 총리의 순방외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뒷받침해 주기 바란다”고 적극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날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언급 없이 발언 시간 전부를 투톱 외교를 강조하는 데 할애했다. 이에 일각에선 청와대가 ‘일본통’인 이 총리를 대일특사로 파견 보내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특사 문제는) 구체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올 정도가 되면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하는 것을 보면 국민들은 답답하다는데, 한국당을 보면 더 답답하다고들 한다”며 “냉정하게 (한국당의) 처지를 인식하고 내부 정비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자당(自黨)인 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하는 것을 보면 국민들은 답답하다는데, 한국당을 보면 더 답답하다고들 한다”며 “냉정하게 (한국당의) 처지를 인식하고 내부 정비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자당(自黨)인 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뉴시스

김용태 “문재인보다 한국당이 더 답답해… 한국당, 대안 없이 감정적 대응만”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은 16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하는 것을 보면 국민들은 답답하다는데, 한국당을 보면 더 답답하다고들 한다”며 “냉정하게 (한국당의) 처지를 인식하고 내부 정비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자당(自黨)인 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밖에서는 한국당이 이렇게 가면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힘들겠다고 보는데, 당내에서는 이대로 실수하지 않고 가면 이긴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는 대단한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초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맡고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일본과 외교하는 걸 보면 큰일났다싶다”면서도 “한국당이 대안을 내놓아야 하는데, 문 대통령이 잘못한다고 감정적으로 대응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에서는 문 대통령이나 민주당 지지율을 10% 이상 낮춰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냉정하게 우리 처지를 인식하고 당을 바꾸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맞춰 내부 정비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리더십 문제가 대두되는 현실과 관련해 “한국당이 경제 문제를 말하면 ‘당신들부터 잘하라’는 국민 인식이 있다”며 “우리 안의 느슨한 분위기와 밖에서 한국당을 바라보는 이런 비관적 분위기의 간극을 메우는 것이 리더십의 요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밖에서 떡줄 생각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며 당이 처한 비관적 상황을 인정하고 내부 혁신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민주평화당이 16일 오후부터 최근 당내 불거진 내홍을 끝장내기 위한 ‘끝장 토론’을 벌인다. 다만 뚜렷한 결론 없이 지리멸렬한 토론만 이어진다면 차후 결별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뉴시스
민주평화당이 16일 오후부터 최근 당내 불거진 내홍을 끝장내기 위한 ‘끝장 토론’을 벌인다. 다만 뚜렷한 결론 없이 지리멸렬한 토론만 이어진다면 차후 결별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뉴시스

민주평화당 오늘밤 끝장토론… 분당(分黨) 분수령 될까

민주평화당이 16일 오후부터 최근 당내 불거진 내홍을 끝장내기 위한 ‘끝장 토론’을 벌인다. 다만 뚜렷한 결론 없이 지리멸렬한 토론만 이어진다면 차후 결별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평화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날 오후 9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진로와 관련된 논의를 펼친다. 현재 평화당은 정동영 대표를 중심으로 한 ‘자강파’와 유성엽 원내대표 및 박지원·장병완·천정배·최경환 등 ‘제3지대 구축파’로 양분된 상황이다.

‘제3지대파’는 회복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 낮은 당 지지율, 중도와 합리적 진보라는 창당 정신에 어긋나는 정 대표의 정치성향 등을 이유로 내년 총선 전까지 새로운 제3지대 정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들은 정 대표가 당 상황에 책임을 지고 당권을 내려놓거나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정 대표는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과 대변인단을 새로 임명하며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3지대파의) 당 대 당 통합 또는 제3지대론에 원칙적으로 공감합니다만 현실적으로는 제3지대의 실체가 없다”며 “일부 의원들이 탈당을 얘기하는데 그러면 국민적으로 박수를 받을 수 없다. 지탄대상이 될 것”이라고 반대 의사를 표했다.

또한 정 대표는 제3지대파를 포용할 수 있는 중재안을 통해 “당의 현역의원, 원외위원장을 망라한 큰 변화를 추진하는 ‘변추위(변화추진위원회)를 만들고 그 기구에서 제3지대 형성과 당 대 당 통합 노력을 하자”고 제안했다.

평화당 측은 경우에 따라 분당(分黨)까지 될 수도 있는 만큼 의원총회를 전면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될 ‘끝장토론’이 자정을 넘겨서까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뚜렷한 결론 없이 지리멸렬한 토론만 이어진다면 어느 한 쪽은 회의장을 이탈해 차후 결별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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