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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대학가에서도 비판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YS 정권의 '역사바로세우기운동'이 재조명받고 있다.지난 19일 고려대·연세대 등 대학가에 등장한 '북한식 대자보'와 함께 온라인을 통해 젊은 세대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과거 김영삼 정권의 '역사바로세우기' 운동에 대한 글이다.김영삼 정부는 역사바로세우기 운동의 일환으로 유신독재 시절 도입한 국정 교과서에 따른 획일적 교육의 폐해를 개선하고자 검ㆍ인정으로 전환했다.지난 20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MBC 에서 이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이 글은 김영삼 정권의 '조선총독부 폭파·해체 작업'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있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5년 제 50주년 광복절에 "일제 잔재를 청산하겠다"며 서울 경복궁 앞에 있던 옛 조선총독부 건물 폭파 해체했다. 폭파 장면은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역사바로세우기 운동은 이후에도 전국적으로 이루어져 일제 시대 쇠말뚝을 제거하는 작업도 진행됐다.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역사바로세우기운동, 잘 몰랐는데 보기만 해도 속시원하다" "일제잔재는 김영삼처럼 청산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21 10:33

지난 12일 정부의 국정교과서 결정 발표에 따라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청은 방침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야 의원 간 격렬한 말싸움과 함께 사회분열 현상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청와대가 국정화 속도를 늦추지 않는 자신감은 바로 지지율에 있다.방미 일정 전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교과서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힌 박근혜 대통령은 10월 셋째 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여론조사 전문 업체 가 19일 발표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48.0%로 전주대비 1.2%포인트(p) 올랐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7.0%로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2.1%p 하락했다.같은 조사에서 여당인 새누리당도 전주대비 1.1%p 오른 42.8%로 26.3%를 기록한 새정치민주연합을 훨씬 앞섰다.는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속에 보수층이 결집하고 한미정상회담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민공청제' 문제로 당청간 갈등의 중심에 있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국정교과서 사안에서는 대대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집토끼' 결집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당청이 국정교과서 추진에 자신감을 보이는 또 다른 이유도 여론조사에 있다.지난해 교육부의 의뢰로 진행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4월 발표한 '역사 교과서 발행 체제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찬반의견은 오차범위 내 팽팽했지만 학부모는 국정제로 기울었다. 이 조사에서 초ㆍ중ㆍ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6명 가까이 '수능부담'을 이유로 국정교과서를 선호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국정교과서 저지 일환으로 지난 18일 강남지역을 찾아 학부모를 상대로 국정교과서의 폐해를 설득한 점도 이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내달 5일 국정화 고시가 예정된 가운데, 여론의 향방이 둘로 크게 나뉘면서 2012 대선 당시 52% vs 48% 구도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19 12:13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국정교과서 저지 일환으로 18일 '교육 1번지' 강남을 찾았다.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친일교과서 반대 강남 서초 엄마들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서초구에 위치한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10여명의 학부모들이 함께했다.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따른 폐해를 집중 홍보했다. 특히 국정교과서가 오히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부담이 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문 대표는 "검·인정 체제에서는 공통된 역사 흐름 중심으로 수능 문제를 출제한다. 반면 교과서가 단일화되면 변별력을 위해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커 수능 부담은 훨씬 커진다"고 말했다.이어 "과거 사례도 비교해보면 국정교과서 시대보다 검·인정 시대에 수능 평균 점수가 높았다. (그러니) 국정 교과서 저지에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한편 새정치연합은 국정화 저지 서명운동도 이어갔다.같은 날 낮 12시 광화문광장에서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연합 의원 6명이 릴레이 서명운동을 벌였다. 윤호중·김관영·김영록·김현미·박범계·박영선 의원이 참석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18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