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순    인기순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몇 십 년 전만 해도 통일 동요가 널리 불릴 만큼 우리 사회에서 남북통일은 '당연한' 꿈이었다. 그러나 2008년 천안함 폭침 사건 이래 남북관계는 급속히 냉각됐고 통일은커녕 교류사업도 번번이 무산됐다. 분위기가 전환된 것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 대박론'을 주창하면서다. 이와 함께 북한을 원수처럼 여기던 보수언론에서도 통일 관련 기획기사가 실리기 시작했다.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는 지난 17일 국민대학교 북악포럼을 찾아 지금이야말로 '통일의 적기(適期)'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 정책에 관해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에 대한 '감'이 있는 거죠. 지금이야말로 통일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장 대표는 우선 강연 앞머리에 '진보 인사'로 소개된 데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저는 시위 많이 따라다녔습니다. 대학 때부터 사회민주주의 운동을 쭉 해 온 사람이에요. 6월 항쟁도 참여했었죠. 그런데 오늘 주제가 통일이죠? 강연 들으시면 '어, 진보 사람이 저렇게 말해도 되나?' 할 겁니다."장 대표는 우선 남북관계에 대해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SG | 오지혜 기자 | 2015-11-24 11:16

11월 2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 양국 간 정상회담은 2012년 5월 마지막으로 열린 후 3년 반 만이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최근 경색됐던 양국 간 교류에 물꼬를 틀 것이라는 낙관적 관측도 있지만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기에는 해결할 쟁점이 산적해 있다. 그중 최대 쟁점은 바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27일 국민대학교 북악포럼 강연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쟁점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를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말랄라는 2013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도 뽑혔다."말랄라가 살았던 파키스탄에서는 여성에 교육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말랄라는 이 사실을 블로그에 올렸고 뉴욕타임즈 등 국제사회가 이에 주목했죠. 그러나 불만을 가진 탈레반 조직이 버스를 타고 등교하던 말랄라의 머리에 총을 쏩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간신히 살아난 그녀는 오히려 본격적으로 인권활동을 펼쳤고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켰죠. 여러분은 어떤 인권활동에 관심을 갖고 계신가요?"김 장관은 바로 위안부 문제가 인권사안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를 외교부가 아닌 여성가족부에서 맡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단순히 양국간 논쟁이 아니라 전쟁 시기에 여성과 아동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전세계와 관련된 문제인 것이죠."김 장관은 '위안부'라는 명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SG | 오지혜 기자 | 2015-10-29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