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로 보는 정치] 중국 국민당의 몰락과 황교안의 길
[역사로 보는 정치] 중국 국민당의 몰락과 황교안의 길
  • 윤명철 논설위원
  • 승인 2019.04.14 16: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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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민당이 민심을 잃고, 대륙에서 쫓겨난 역사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반드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교훈이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명철 논설위원)

중국 대륙을 장악했던 중국 국민당이 민심을 잃고, 대륙에서 쫓겨난 역사는 한국당이 반드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교훈이다. 사진 중앙 장제스 대만 총통 부부 사진제공=뉴시스
중국 대륙을 장악했던 중국 국민당이 민심을 잃고, 대륙에서 쫓겨난 역사는 한국당이 반드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교훈이다. 사진 중앙 장제스 대만 총통 부부 사진제공=뉴시스

중국 국민당은 부패와의 결탁과 무능으로 마오쩌둥의 공산당에게 대륙을 빼앗겼다. 아니 그냥 상납했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을 것이다.

장제스의 국민당은 중일전쟁 중에도 심지어 미국의 원조 무기를 빼돌려 일본에 팔아 막대한 이익을 취했다. 국민당의 지휘부는 금융기관을 장악해 자신들의 치부를 위한 돈찍기에 혈안이 됐다. 물가는 날로 치솟았고, 중국 국민의 삶은 파탄에 이르렀다. 민심이 국민당에 등을 돌린 것은 당연지사였다.
 
또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자 국민당은 국가 재건보다는 일본인들의 중국 내 재산을 자기네 것으로 만들기 위해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었다. 1948년 단행한 화폐개혁은 물가 폭등의 주범이 됐다. 수많은 기업들의 도산과 실업자가 속출했고 아사자가 한 해에 천만명에 육박한 적도 있었다.
 
반면 마오쩌둥의 공산당은 점령 지역의 지주들의 땅을 몰수해 농민들에게 분배했다. 농민들은 환호했다. 국민당이 점령한 지역과 정반대의 모습에 민심은 공산당에게 쏠렸다. 부패한 국민당은 국공내전이 터지기 전에 이미 패배한 것이다.
 
1946년 국공내전이 시작됐다. 민심을 얻은 중국 공산군은 날로 세력을 확장했고, 국민당군은 패전을 거듭하다가 중국의 심장 베이징을 빼앗겼다. 마오쩌둥은 승리를 확신했고, 국민당군을 계속 압박했다. 장제스의 선택은 ‘대륙 포기’였다. 결국 장제스의 국민당은 1949년 12월 타이완으로 도주했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진리는 중국 국민당의 몰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유한국당이 최근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민심의 처절한 외면을 당했던 한국당이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는 망언 논란은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을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는 격이다. 보수 적극 지지층을 위한 립서비스는 결정적인 순간에 캐스팅 보트를 쥔 중도 표심과의 작별을 기약한 것이다.
 
상대편의 실책으로 인한 반사이익은 정당이 반드시 회피해야 할 과제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민심을 통한 정권 재탈환의 자생력을 키워야한다. 중국 대륙을 장악했던 중국 국민당이 민심을 잃고, 대륙에서 쫓겨난 역사는 한국당이 반드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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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인 2019-04-15 17:22:11
동감입니다.
진짜 민심의 흐름도 중요하지만, 국민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할 안내자들의 수준이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