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슬라③] 해운업계도 친환경 바람…HMM이 내놓은 대응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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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슬라③] 해운업계도 친환경 바람…HMM이 내놓은 대응책은?
  • 방글 기자
  • 승인 2021.06.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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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세계적 추세인 친환경 바람이 해운업계에도 불었다.ⓒ바다소리
세계적 추세인 친환경 바람이 해운업계에도 불었다.ⓒ바다소리

세계적 추세인 친환경 바람은 해운업계에도 불었다. HMM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탄소중립, 연료 다양화가 필연적이라는 데 공감하고 준비 중이다.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3%가 해운산업에서 나온다. HMM은 이미 2012년부터 ‘저탄소 녹색 경영’을 기반으로 한 환경 보고서를 작성하고, 지속 가능한 운송 환경 구축을 위해 힘써왔다. 최근에는 2025년까지 수립할 ESG 분야별 목표도 내놨다. 

앞서 국제해사기구(IMO)는 국제해운의 수송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7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50년까지 50% 이상 저감하겠다고 밝혔다. 

HMM도 같은 배에 탑승했다. 배재훈 HMM 사장은 최근 열린 ‘2021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에 참석,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50% 감축하는 계획을 내놨다. 

HMM은 지난해까지 2008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대비 40%를 저감했다. 이 감축비율을 2030년 50%까지 높이겠다고 약속한 것. 이를 통해 2050년에는 탄소배출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GEEMS-Green Energy Efficiency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분석하며, 선박종합상황실 및 선박 인사이트(Vessel Insight)를 활용해 운항 경로, 선박 효율을 최적화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 불필요한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신조선 과 고효율 선박을 꾸준히 확보해 에너지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저효율 선박을 조기 퇴출함으로써 고효율 운항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해운업계는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선박 대형화 △선형 및 추진장치 효율화와 같은 에너지효율 향상을 높이는 방식이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연료 개발이 가시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선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형준 HMM 대외협력실 부장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 등은 신규 선박 발주에 신중한 분위기다. 선박은 건조 후 20년 이상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이용 중인 기술의 노후화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HMM은 결국 대체 에너지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박 공동연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바다소리
HMM은 결국 대체 에너지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박 공동연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바다소리

HMM은 결국 대체 에너지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박 공동연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암모니아는 그린 수소 캐리어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물질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공개한 ‘2050 탄소제로 로드맵’에 따르면 암모니아는 2050년 선박 연료 수요의 45%를 차지할 전망이다. 현재 선박연료 시장 규모와 암모니아 가격으로 단순 환산해도 100조 원 규모의 시장이 조성되는 셈이다. 

HMM은 롯데정밀화학, 롯데글로벌로지스, 포스코, 한국선급, 한국조선해양 등 6개 기관과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벙커링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암모니아 생산부터 운송, 저장, 벙커링까지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하기로 한 것. 

배 사장은 “해운업계에서 탄소 감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 항목”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HMM은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수립, ESG 경영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프랑스 ESG 경영 조사기관인 에코바디스는 최근 글로벌 기업 지속 가능성 평가에서 HMM에 실버 등급을 부여했다. 실버 등급은 전 세계 상위 25% 기업에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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