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이재명 대표 체포 표결 거부?…약속 번복하자는 말인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채상병 사건 두고 여야 격돌…與 ‘항명’ vs 野 ‘개입’
故 채수근 상병 사건에 대한 해병대 수사단 초동조사 과정을 두고 21일 여야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사건 경찰 이첩을 국방부가 보류한 것에 외압이 있었던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반면 국민의힘은 박 전 단장이 항명을 한 것이라고 맞섰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해병대 1사단 사단장을 보호하기 위해 대통령실, 장관 등이 직접 개입한 사건이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정황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박 전 단장이 참석한 참모 회의에서 해병대 사령관이 이첩 보류를 지시한 뒤 사령관이 그 지시를 번복한 적이 없는데도 이첩을 했다면 당연히 항명”이라고 발언했다.
윤상현 “배 침몰하면 죽는 건 수도권…중도층 잡으려면 천아용인 공천해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21일 이철규 사무총장의 ‘배를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함께 승선 못 한다’는 발언에 대해 “당에 대한 우려를 배를 침몰시킨 행위로 비유했다”며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에 나섰다.
윤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당이라는 배가 잘못된다, 좌초된다, 침몰된다 하면 가장 먼저 죽는 사람은 영남권, 강원도 의원들이 아니다. 솔직히 저 같은 수도권 의원”이라며 “그런데 당에 대한 우려를 이 총장이 배를 침몰시킨 행위로 비유하지 않았나”고 밝혔다.
아울러 “더군다나 공천을 연상시키는 ‘승선시킬 수 없다’는 발언 이것도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윤 의원은 ‘국민의힘 수도권 위기론’을 강조하면서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중도·2030세대에 맞는 인물을 공천해야 한다”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해서 이른바 천아용인 이런 분들은 2030, 중도층의 지지도가 있다. 공천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민정 “이재명 대표 체포 표결 거부?…약속 번복하자는 말인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21일 친명계 의원들의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보이콧 주장에 “약속을 번복하자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체포동의안이 날아오면 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회의장을 떠서 항의 표현을 하자’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김은경 혁신위에서 제안했던 체포동의안에 대한 민주당의 기조 그리고 거기에 대한 지도부의 답변은 있었던 상황”이라며 “그 말을 번복하자는 말인지 확인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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