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분양물량 급증…계획대로 공급될 진 ‘미지수’
12월 분양물량 급증…계획대로 공급될 진 ‘미지수’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12.03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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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올해 12월 분양 예정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늘었다 ⓒ 직방
올해 12월 분양 예정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늘었다 ⓒ 직방

올해 12월 분양물량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다만, 분양일정을 조정하는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어 예정대로 공급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 등 업계에 따르면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 57개 단지, 총 4만2736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3만431가구다. 지난해 동월보다 총 물량은 137%, 일반분양 물량은 117% 늘어난 수준이다.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임에도 이처럼 분양물량이 급증한 이유는 내년 초로 계획된 청약업무 이관 사업,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 규제로 인해 올해 중순부터 분양일정을 미룬 물량들이 연말까지 축적된 점 등이 꼽힌다.

업계에서는 계획대로 분양사업이 추진될 지는 미지수라는 게 지배적이다. 실제로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 지역을 발표하자 이달 중 분양이 예정됐던 '브라이튼 여의도', '둔촌 주공' 등이 일정을 연기했다. 우미건설은 계절적 요인 등을 들어 당초 올해 공급 예정이었던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 사업 일정을 내년으로 미뤘다.

변수도 산적해 있다. 20대 정기국회 일정이 파행되면서 오는 2020년 2월로 예정된 청약업무 이관 사업 관련 법 개정안 처리가 어려워진 상태다. 청약업무 이관 사업 시기를 피하기 위해 분양일정을 당긴 업체들이 다수 있는 만큼, 일정에 변동이 생길 공산이 상당해 보인다. 정부가 추가 부동산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분양가 통제, 청약제도 변경 등 이슈로 가을 성수기 물량이 지연돼 12월 분양 예정 물량이 약 5만 가구로 집계됐으나, 실제 공급이 이뤄진 건 2만 가구 가량에 그친 바 있다. 반복된 분양 지연이 연말을 넘어 연초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봄, 가을 성수기가 뚜렷했지만 요즘에는 여름, 겨울에도 분양을 강행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하지만 변수가 많다. 분양가 상한제를 비롯한 정부의 추가 규제, 건설사들의 보수적인 기조, 청약업무 이관 사업, 그리고 내년 총선까지 있기 때문에 공급자들이 일정을 어떤 식으로 조정할 지 굉장히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달 공공분양 물량이 많이 계획돼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에게는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달 중 공급 예정인 공공분양 단지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 '수서역세권A3 신혼희망타운', 경기 시흥 장현동 '시흥장현A7', 의정부 산곡동 '고산S신혼희망타운', 파주 동패동 '운정3A26신혼희망타운', 와동동 'A1신혼희망타운', 화성 신동 '동탄2A104신혼희망타운' 등이다.

직방 함영진 랩장은 "12월에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의 분양일정이 연기됐지만 전국에서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분양이 많이 계획돼 있어 조건에 따라 청약대기자들이 합리적인 분양가에 청약할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및 재계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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