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보니] 트럼프의 김정은 향한 발언…“실제론 강력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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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 트럼프의 김정은 향한 발언…“실제론 강력한 경고”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9.05.05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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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깨고 싶어 하지 않을 것” …트위터에 밝혀
부드럽게 말했지만 ‘더 이상 안 돼’ 엄중 경고 해석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시사오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시사오늘

‘트럼프의 김정은 향한 발언’의 속뜻이 궁금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자신과의 약속을 깨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며 합의는 이뤄질 거라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나와의 약속을 깨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매우 흥미로운 이 세상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나는 것이 가능하지만, 김정은은 북한 경제의 큰 잠재력을 완전히 인식하고 있다”며 “그것을 방해하거나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때문에 그에 대한 “거래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3일 오전 9시 6분께 원산 호도반도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상까지 발사했다고 전했다. 당초 단거리 미사일 발사라 했다가,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한 바 있다.

따라서 트럼프의 이번 트위터 반응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의 불씨를 끄지 않고 우선은 이어가겠다는 의지의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사실상 강력한 경고인데, 이를 부드럽게 풀어 전한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도 나온다.

전경만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석좌연구위원(남북사회통합연구원 원장)은 5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우리나라에서는 발사체 수준 정도로 발표되고 있지만  폭스 뉴스 등 외신에서는 'LONG-RANGE ROCKETS'(장거리 로켓)로도 표현되고도 있다"며 "이 같은 사안 관련, ‘더 이상 걸리지 마라’ 라는 실질적으로는 강력한 메시지이지만, 일종의 등허리 두들겨주면서 부드럽게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이 생각하는 큰 차원에서의 빅딜을 두고두고 생각해라. 나아가지 마라. 늘 이야기하지 않았냐. 미국과의 합의를 지키면 경제 발전의 밝은 미래가 보장돼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5일 미국의 소리방송(VOA) 한국어방송에 따르면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 등 미국의 전직 관리들은 북한의 발사가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고 미국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기 위한 전형적인 대미 압박이라고 진단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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