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광장인데… ‘청구서 싸움’ 발발(勃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시민의 공간인 서울시 광화문 광장을 둘러싸고 일주일째 강대강 대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25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천막이 설치된 지 46일 만에 강제 철거 조치를 내렸다.
문제는 역시 돈이다. 철거 과정에 인건비·시설관리비 추산 무려 2억 원이나 소모됐다. 지난 26일 박 시장이 “연대책임을 묻고 조원진 공화당 대표의 월급 가압류를 신청할 것”이라고 주장하자, 조 대표는 코웃음 치며 “오히려 우리가 박 시장의 월급을 가압류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지금 이 시간도 시민 휴식을 위한 공간이 정쟁의 장(場)으로 변질되고, 소중한 시민의 혈세가 누수(漏水)처럼 낭비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일정 때문에 현재 천막은 청계천으로 자리를 잠시 옮겼다. 그들이 눈치를 봐야 될 사람은 미 대통령이 아니라, 그들의 대결로 직접적 피해를 입고 있는 서울시민이 아닐까.
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인권변호사도 아니다 사퇴하고 사과하고 수사를 받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