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올 상반기 당기순익 2.6兆…전년比 2.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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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올 상반기 당기순익 2.6兆…전년比 2.1% 감소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07.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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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대손충당금 적립 등 영향으로 실적 감소
영업이익은 개선…이자·非이자 이익 모두 증가
신한금융 이사회, 주당 525원 분기 배당금 결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 2분기 2.6조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사진은 신한은행 전경이다. ⓒ사진제공 = 신한은행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 6262억 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수치다.

27일 신한금융 올 하반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0.8% 감소한 1조 238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와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올 2분기 실적에 대해 “2분기 손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및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올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548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9.0%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 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8% 급증했다.

구체적으로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했다.

비록 대손충당금 영향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영업이익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신한금융의 올 2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 봐도 증가세는 여전했다.

먼저 올 2분기 이자이익을 보면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2조 6942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이자이익은 5조 26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 333억 원, 상반기 누적 2조 325억 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이는 수수료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상반기 중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기저효과와 올해 상반기 중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익 개선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개선되는 등 견조한 펀더멘털과 이익창출 역량은 지속 유지되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 PF 관련 건전성 이슈, 취약 세그먼트에 대한 부실 우려 확대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향후 발생 가능한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대비를 하고 있으며, 안정적 자본비율 유지를 바탕으로 시스템 리스크에 대비한 손실흡수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상생금융 추진을 통해 금융 소외계층이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선도적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이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같은날 이사회를 통해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 측은 “이번 결정으로 올해 누적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및 소각하게 되며,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 이익창출력에 기반으로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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