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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1일 미래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을 제안했다. 19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앞두고 국민의당 지도부가 이념대결에서 민생현안 처리로 급선회한 연장선으로 풀이된다.안 대표는 이날 과학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 특별 브리핑을 열고 "미래일자리위원회를 상설특위로 만들어 미래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면서 "또 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교육과 직업훈련에 필요한 종합적 제도 개선을 추진해 실행 내용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미래일자리위원회 설치는 국민의당이 앞서 4·13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안으로, 여야 간 '캐스팅보터'로 존재감이 부각된 상황에서 당 차원의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는 모습니다. 안 대표는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이 실력만으로 대기업이 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민간 주도의 인수합병 전문중개기관을 도입해 기술거래와 기업 간 인수합병을 중개하고 대·중소기업 간 혁신거래가 촉진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당은 오는 5월 30일 20대 국회가 개원하기 이전에 미래일자리위원회 설치에 대한 여야의 합의를 이끌어내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4-21 13:23

더불어민주당이 1일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해 이어온 필리버스터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더민주는 뜻깊은 3월 1일 오늘 중으로 테러방지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마칠 예정"이라면서 "의총을 통해 의견을 모아 자세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더민주는 지난 23일 오후 7시6분부터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를 시작, 이날까지 8일째 국민의당과 정의당 의원을 포함한 30명이 릴레이로 참여해왔다.당초 필리버스터 릴레이는 임시국회 종료일인 오는 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선거구획정을 위한 선거법 처리가 변수가 됐다.더민주는 4·13 총선이 코앞에 다가온 시점에 선거법 처리를 미루면 오히려 역풍에 휩싸일 수 있다는 판단에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우리는 테러방지법을 반대하지 않는다. 테러방지법에 담긴 국가정보원의 인권침해를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에 법안 수정을 위한 협상을 촉구한 바 있다.그러나 새누리당 지도부는 완강하게 거부했다.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과 야당 지도부 간 협의결과에 따라 1일 오후 또는 늦어도 2일 중에는 테러방지법과 함께 선거법, 북한인권법, 민생법안 처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3-01 12:34

총선을 58일 앞두고 선거운동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양당의 당내 경선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놓은 유권해석에 따른 것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양당이 밥그릇 싸움에 '선거구 실종'에 대해서는 안이하게 대처한 결과로 풀이된다. 선관위는 지난 12일 새누리당의 유권해석 의뢰에 "공직선거법상 당내경선은 국회의원 지역선거구를 전제로 한다"며 "지역선거구가 소멸된 상황에서는 동법 제57조의2 규정에 따른 당내경선으로 인정될 수 없다"고 회신했다.또 양당이 당내 경선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안심번호 역시 선거구 획정 없이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안심번호는 이동통신사가 실제 전화번호가 아닌 임시로 생성한 가상번호를 여론조사기관에 제공해 휴대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선관위는 "선거법 제57조의8에 따른 당내경선 여론조사를 위한 안심번호 제공 요청 역시 지역선거구를 전제로 한다"면서 "선거구 획정일로부터 23일간 절차를 거친 뒤 안심번호 활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양당은 선관위 해석에 당황스러운 표정이다.무엇보다 안심번호를 활용하기 위해서 선거구 획정일을 기준으로 23일이 더 필요한 상황이어서, 2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3일 획정안이 통과돼도 당내 경선은 3월 중순에야 가능하기 때문이다.당초 새누리당은 당내 경선 일정을 이달 중순부터, 더불어민주당은 내달 초부터 진행할 계획이었다.이처럼 촉박한 일정 탓에 이번 총선에 안심번호를 적용하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2-15 18:25

정부·여당이 추진해 온 기업활력제고법(기활법), 이른바 '원샷법'이 4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에 법안이 제출된 지 210여일 만이다.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지난달 29일 '원샷법 우선처리'에서 '원샷법-선거구획정 연계처리'로 전략을 급선회, 본회의가 무산된 바 있다.그러나 새누리당이 원샷법 우선처리와 '노동4법-선거구획정' 연계처리로 맞받으면서 이날 본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지 여론의 주목이 쏠렸다.이날 본회의를 앞둔 더민주 의원총회는 긴장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의원총회는 오후 1시에 예정돼 있었지만 자리에 앉아있는 의원은 이종걸 원내대표, 이목희 정책위의장을 포함, 다섯여 명에 불과했다. 한정애 원내부대표가 "의원들의 식사가 늦어지는 것 같다"면서 "성원이 되면 의총을 시작하겠다"고 회의 지연을 알렸다.의원석이 여전히 절반도 채 채워지지 않은 상태로 30분 후 의총이 시작됐다.이날 더민주 의총이 지난 28일과 비교해 '김이 빠진' 이유는 원내대표단이 선거구획정안 처리와 관련,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약속을 받아낸 뒤였기 때문이다. 이종걸 원내대표,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정 의장을 만나 오는 12일까지 여야 간 합의가 불발되면 선거구획정안을 직권상정해달라고 요청, 확약을 받았다.

현장에서 | 오지혜 기자 | 2016-02-04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