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관전기①> 박근혜 정부, 지방선거가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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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관전기①> 박근혜 정부, 지방선거가 중요한 이유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4.10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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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D-55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지방선거가 단숨에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지방선거는 다각도 면에서 중요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전국선거이기도 하고 지방선거 당선인들이 대한민국을 뒤흔들 주역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사오늘>에선 이번 지방선거가 가지는 의미를 되짚어 봤다. <편집자 주>

▲ 박근혜 대통령ⓒ 뉴시스

이번 지방선거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선거다. 박 대통령은 다른 대통령들과는 다르게 그간 50%를 웃도는 '콘크리트 지지율'로 굳건함을 보여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집권 1년 차에 38.5%를, 노무현 전 대통령은 35.8%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다.

지방선거는 '여당의 무덤'이라고까지 불려졌다. 이유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제2회 지방선거를 제외하고 4번이나 야당이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이나 MB의 경우에도 지방선거가 '분수령'이었다. 노 전 대통령은 2006년 치러진 제4회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을 한나라당에게,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전북을 제외한 15곳을 한나라당과 무소속 후보들에게 자리를 내줘야했다. 그 후 열린우리당은 1년이 안돼 민주당과 통합됐다.

MB도 지방선거의 무덤을 피해갈 수 없었다. 2010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야당은 '정권 심판론' 프레임을 들고 일어났다. 결국 서울시 구청장 선거에선 강남3구와 중랑구를 제외한 21개 구청장을 민주당이 휩쓸었고 서을시 의회 역시 108석 가운데 26명을 제외하고 민주당이 가져갔다. 여당이 '참패'한 것이다.

지방선거는 이처럼 대통령의 위치를 위태하게 할 수도 있는 결정적인 선거다. 때문에 청와대나 새누리당에선 지방선거 승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다.

게다가 예산을 집행하는 행정부 최고 기구인 청와대가 예산을 나눠줄 지방자치단체장이 누가 되는 지도 중요하게 여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0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지자체장은 청와대와 커뮤니케이션이 잘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는게 편하긴 하다"면서 "그래야 일이 좀 더 효율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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