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인주의와 공동체 사회의 조화가 글로벌 공감대 형성할 것”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인주의와 공동체 사회의 조화가 글로벌 공감대 형성할 것”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9.04.15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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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 시리즈의 대단원 <엔드게임>,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 개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브리 라슨·제레미 레너 등 주연급 배우 참석
새 시대 도래를 이끌 주역의 세대교체 및 대화와 소통의 가치관 투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 무대에 오른 브릴 라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제레미 레너(왼쪽부터)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 무대에 오른 브리 라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제레미 레너(왼쪽부터)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의 망토입니다”

옆에 앉은 여배우 브리 라슨이 걸친 의상을 소개하며 시종일관 익살을 부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국내 팬에게 <아이언맨>으로 친숙한 그의 표정 하나하나엔 여유와 웃음이 넘쳤다. 동시에 한국 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의 22번째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2008년 MCU의 장대한 서막을 연 <아이언맨>이후 10년 동안 거쳐 갔던 지난 21편의 시리즈 영화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아시아 각국의 영화기자들이 참여해 그 열기를 더했다. 한편으론 마블 스튜디오를 비롯한 할리우드 영화 사업자들이 한국을 세계 영화 시장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MCU 제작자인 케빈 파이기와 감독을 맡은 루소 형제는 이를 의식한 듯,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국내 팬들의 열정에 찬사를 보냈다.

이날 행사 분위기를 이끈 주인공은 단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였다.

브리 라슨과 제레미 레너에 비해 한국과 친숙한 그는 자신의 네 번째 방한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자주색 계열 수트를 입은 채 마치 영화<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를 흉내내는 듯한 코믹한 몸짓으로 기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네 번째 방한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시종일관 익살스런 표정과 몸짓으로 한국에 대한 친숙함을 표현하며 행사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네 번째 방한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시종일관 익살스런 표정과 몸짓으로 한국에 대한 친숙함을 표현하며 행사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방한이 네 번째인 만큼 한국이 네 배 더 좋아졌다”는 그는 “한국에서의 MCU 시장이 폭발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아이언맨>이후 엄청난 시너지의 문화적 현상과 순간을 직접 겪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지난 10년을 회상했다.

전작<캡틴 마블>로 시리즈의 새로운 여성 히어로로 떠오른 브리 라슨은 벚꽃과 길거리 음식, 리움박물관 등에 대한 한국의 첫 인상을 소개했다.

정작 영화 촬영 중 ‘타노스’ 역을 맡은 조슈 브롤린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제레미 레너 또한 자신의 첫 한국방문에 특별한 소회를 드러내며 경복궁 관람과 소주에 얽힌 감흥을 표현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엔드게임>은 새 시대의 도래와 이를 여는 주인공의 세대교체라는 주제 의식을 드러냈다.

이는 지난 10년간의 대장정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지만, 이 또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임을 의미한다.

이미 전작인 <캡틴 마블>에서 보여줬듯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인피니티 워)의 충격적 결말에 대한 관객의 좌절과 혼돈을 푸는 열쇠는 바로 새로운 여성 히어로임을 부각시켰다.

<엔드게임> 프로듀서인 트린 트랜은 “이번 작품의 차별점은 히로인(Heroine)들을 지원하는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캡틴 마블은 <엔드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기존 남성 히어로 일변도였던 MCU 체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트랜의 언급에는 이제 히어로 영화에서 여성이 남성들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이 묻어났다.

루소 형제는 <인피니티 워>의 충격적 결말에 대한 관객 반응을 피해가지 못했다.

“영화에서 악당이 이기는 경우는 많지 않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영화를 통해 타노스(악인)가 이기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영웅과 선(善)이 무조건 이길 수 없는 현실세계를 반영한 듯했다.

<반지의 제왕>이후 영화 사상 최대 프로젝트였던 <엔드게임>의 난관을 극복해 낸 그들만의 가치관은 대화와 소통이었다.

“영화는 내러티브가 사회적 시사점이 있을 때 의미가 더해진다. 공공의 적을 상대하는 개인주의와 공동체 사회와의 조화라는 개념이 글로벌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며, 그렇게 우리의 철학을 투영하려 했다”

지난 10년간 펼쳐졌던 MCU의 대서사를 마무리하는 <엔드게임>은 오는 24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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